[뉴욕증시 주간전망] 2분기도 랠리 지속?…고용지표 등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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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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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1분기 10% 오르며 마감

  • 이번 주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및 파월 연설 등 예정

  • 1분기 랠리 후 주가 부담도 높아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분기 첫 주인 이번 주(4월 1~5일) 뉴욕증시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월초 경제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 내용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11%, 0.84% 오른 5254.35 3만9807.37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0% 하락한 1만6379.46에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부활절 연휴로 거래일이 하루 적었던 가운데 관망세 속에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1000달러 선을 앞두고 4%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강세를 보인 주요 기술주들이 차익 실현에 약세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S&P500은 1분기 중 10.2% 오르며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1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업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이어진 AI 열풍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정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시사 △견조한 미국 경제 성장 등 3박자가 어우러지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연출했다.

자산운용사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자카리 힐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놀라운 분기였다"며 "이러한 (증시) 움직임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펀더멘털 요인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분기 상승세 이어지나 
이번 주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1시께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비롯한 연준 주요 위원들의 발언 내용과, 5일(금) 오전 9시 30분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3월 취업자 수의 경우, 로이터 예상치는 전월 대비 19만8000명 증가로 전월(27만5000명 증가)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9%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력한 고용 성장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아니다"라며 연초 인플레이션 반등 및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에 힘을 실어줬다. 따라서 지표상에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6월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증시가 연이은 상승 이후 주가 부담이 높아진 만큼 시장 예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지표 결과 혹은 발언이 있을 경우, 조정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월가 주요 기관들의 올해 연말 S&P500 전망치 평균은 5200가량으로, 지난주 종가 대비 1%가량 낮은 상황이다. 향후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쏠린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하버 캐피털의 제이슨 알론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이 신경 쓰는 유일한 것은 경제 성장이 재가속화하더라도 연준이 현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여부"라며 "만일 이러한 상황이 바뀌어서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이고, 모든 자산들의 실질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가 끝난 가운데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금융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 이익은 3분기 연속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작년 말 기준 예상치였던 5.8% 증가에 비해서는 이익 전망치가 한층 둔화된 모습이다.

이외 4월 중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제재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간 정책 충돌 등 지정학적 요인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일(월)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화)
2월 공장 수주 
2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3일(수)
3월 ADP 고용보고서
3월 ISM 서비스 PMI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 

4일(목)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5일(금)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취업자 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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