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출범 2년]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2024년, 창원의 미래 50년을 여는 대전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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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손충남 기자
입력 2024-03-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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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창원의 미래 50년을 여는 창원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홍남표 창원시장이 창원의 미래 50년을 여는 창원의 비전, 방향성, 미래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창원국가산단 건립 50주년을 맞아 창원특례시는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2.0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돼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 계획 재정비안 발표, 2040 창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등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창원 인구 감소로 특례시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창원 경제의 근간이었던 국가산단도 조성 당시 계획에 맞추면서 시대 변화에 편승하지 못했다. 50년 만에 지구단위계획도 재정비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지난 21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창원, 꿈이 실현되는 창원을 만들기 위해 창원국가산단 건립 50주년을 맞은 올해가 창원의 미래 50년을 시작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 막겠다"
홍 시장은 “2024년을 창원의 미래를 여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창원이 특례시로서 기계 공업 중심도시에서 방위·원전 산업의 메카이자 동북아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지난해가 산업구조 재편과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혁신 성장을 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정·재계, 공무원,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았다.
아울러 시민의 오랜 바람이었던 수서행 SRT 경전선 운행 시작, 18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정부 시범사업선정 등 도시 내·외부를 연결하는 교통 혁신, 그리고 다양한 복지 시책 구현으로 ‘창원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홍 시장은 창원 인구 감소의 주원인을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로 보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원에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전문인력 양성 학과가 전무하다. 의대, 약대, 치대도 없고 법학전문대학원도 없다. 아울러 방산·조선·원전 산업 등 창원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일자리에서도 전문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이어 “산·학·연·관이 협력해 체계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비스업 관련 전문직 학과도 개설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대학혁신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청년이 떠나가는 창원이 아니라 청년이 몰려드는 창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청년 유출 방지책을 밝혔다.
◆항만·물류 특례권한 확보···타 특례시와 차별화
홍 시장은 “전국 4개 특례시가 특례권한 확보에 함께 힘써왔지만 창원특례시가 다른 특례시들과 차별점을 가지는 것은 특히 항만과 관련된 권한 확보다.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진해항 관리 권한 확보, 항만시설사용료(세입 전망 20억원 이상) 지방세입 이관, 물류단지 개발·운영 등 항만·물류 특례권한을 확보했다”며 타 특례시와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 홍 시장은 “이러한 권한을 가지고 창원의 도시계획과 여건에 맞게 물류단지를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신속하게 시민 의사를 반영할 수 있어 장점은 크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다. 앞으로 늘어날 업무를 면밀히 분석해 인력과 재정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중앙부처 사무의 위임·위탁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즉 지역 특색과 역량에 따라 기획, 예산 및 조직과 인사 측면에서 자유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 광역단체만이 아니라 특례시도 나름대로 생각하는 도시 발전 계획을 반영해주는 체계가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권한 확보 등을 포함해서 정부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 주력
홍 시장은 창원특례시로서 권한 확보 추진과 함께 올해는 새로운 먹거리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 먹거리 창출의 시작점이 바로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이라고 설명한 홍 시장은 “작년부터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혁신 방안을 논의해왔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과 스마트 공장 확대 보급사업 등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지식‧기술 집약적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사업(30억원), 수소 기반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5억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4억원) 등 창원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국비도 확보했다. 특히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사업은 창원 역사상 가장 큰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여겨진다. 추후 건설이 완료되면 창원의 방위·원자력 산업 등 관련 산업에 대한 든든한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다음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창원광장·CECO 등 창원 관내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시점이 바로 새로운 미래 50년을 내딛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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