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의 골프史] 대학 라이벌전으로 시작한 잉글랜드 골프대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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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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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아마추어 대회가 열린 것은 1849년부터다.

    올해 135회는 라이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라이 골프클럽은 대학 경기를 가장 많이 개최한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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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1878년 윔블던서 맞붙어

옥스퍼드대 골프팀 선수들이 지난해 3월 영국 로열 도녹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34회 대학 경기 승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옥스퍼드대
옥스퍼드대 골프팀 선수들이 지난해 3월 영국 로열 도녹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34회 대학 경기 승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옥스퍼드대]
골프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아마추어 대회가 열린 것은 1849년부터다. 그렇다면 영국 내 잉글랜드에서는 언제부터 개최됐을까. 기차로 6시간이면 닿는 곳에서 대회가 열리기까지는 무려 29년이 걸렸다.

잉글랜드 첫 아마추어 골프 대회는 1878년 개최됐다.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가 골프로 맞붙었다. 일명 대학 경기. 두 대학은 바시티 매치(럭비 경기)를 1872년부터 진행했다. 골프 경기는 럭비 경기 시작 6년 후 치러졌다. 

1885년 시작된 아마추어 챔피언십보다 7년 먼저 개최됐다. 잉글랜드 골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대회로 기록됐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팀 골프 대회이기도 하다.

첫 경기는 1878년 3월 6일 윔블던 커먼에서 열렸다. 1880년대까지 잉글랜드에는 골프장이 거의 없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지역도 마찬가지다. 싱글과 홀스 업으로 진행된 첫 경기 결과 옥스퍼드대가 24홀 차로 승리했다. 옥스퍼드대를 이끈 선수는 호레이스 허친슨이다. 허친슨은 이후 1886·1887년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영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런던 스코티시 골프클럽의 지원을 받아 1897년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클럽으로 옮겼다. 1898년에는 옥스퍼드 앤드 케임브리지 골프 소사이어티(OCGC)를 결성했다. 이후에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뮤어필드 골프클럽, 월턴 히스 골프클럽 등 영국 내 유명 코스에서 개최를 이었다.

두 대학의 골프 경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뉜다. 남자부는 각 팀이 10명의 선수와 두 명의 예비 선수로 구성된다. 36홀 포섬 5경기와 36홀 싱글 10경기로 우승 대학을 가린다. 예비 선수는 전통적으로 18홀 포섬과 18홀 싱글을 진행한다. 패배한 쪽이 토요일 만찬 비용을 낸다.

여자부는 각 팀 6명의 선수와 한 명의 예비 선수로 구성된다. 36홀 포섬과 36홀 싱글로 우승 대학을 가린다.

지난해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 도녹 골프클럽에 열린 제134회 대학 경기에서는 옥스퍼드대가 승리했다.

올해 135회는 라이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라이 골프클럽은 대학 경기를 가장 많이 개최한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에서는 매년 1월 OCGC 연례 회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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