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3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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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규 기자
입력 2024-03-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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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이 현금성 자본이 부족하고 신용도가 높지 않은 중소기업 대출에 미온적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

    해당 잔액은 전년대비 5.4% 늘기는 했지만, 전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규모(952조원) 대비 0.1%에 불과했다.

    특히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020년 1조4466억원 △2021년 1조7857억원 △2022년 1조7506억원을 기록했는데, 해당 기간 800조원에서 900조원 안팎의 수준을 유지 중인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잔액 규모와 비교하면 수년간 1%에도 못미치는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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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4년 3월 14일자)

은행권이 현금성 자본이 부족하고 신용도가 높지 않은 중소기업 대출에 미온적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취합한 지난해 3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총 1조363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산담보대출은 기계설비나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등 유동성이 큰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중기대출상품이다. 해당 잔액은 전년대비 5.4% 늘기는 했지만, 전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규모(952조원) 대비 0.1%에 불과했다. 특히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020년 1조4466억원 △2021년 1조7857억원 △2022년 1조7506억원을 기록했는데, 해당 기간 800조원에서 900조원 안팎의 수준을 유지 중인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잔액 규모와 비교하면 수년간 1%에도 못미치는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위원회가 2018년 5월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을 마련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은행권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17개 특수·시중·지방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304조53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조4258억원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술신용대출 건수도 △3월 83만1425건 △6월 74만9679건 △9월 74만4670건 △△11월 74만1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술신용대출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해당 기술력을 담보로 자금을 공급해주는 대출 상품이다. 금융권 일각에선 최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이슈나 부동산 관련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되면서,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를 위한 '보신주의' 노선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주택담보대출 같이 담보가 확실하거나 자영업자대출 같이  리스크가 낮은 대출상품에만 주력하고 자본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대출은 외면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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