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석권 베트남 농자재 시장 '도전장'…"친환경·고품질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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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박기락 기자
입력 2024-03-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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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베트남 농업용 자재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베트남 행정수도 하노이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빈푹성 빈쑤인 농장 수박밭에서는 고랑마다 다른 비료를 써서 생육에 미치는 효능을 검증하는 시험이 한창이었다.

    베트남 국립비료검증원과 농진원이 테스트 베드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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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원, 韓업체 수출시장 공략 지원사격

  • 현지 인증기관과 테스트베드 사업 구축

  • 미생물·오가닉 등 K-농자재 우수성 확인

5일현지시간 베트남 빈푹성 빈쑤인 농장에서 응웬티 킴 융 베트남 비료검증원 원장이 테스트베드 사업 중인 한국 농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농업기술진흥원
5일(현지시간) 베트남 빈푹성 빈쑤인 농장에서 응우옌티킴융 베트남 비료검증원 원장이 테스트베드 사업 중인 한국 농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농업기술진흥원]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베트남 농업용 자재 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지도·마케팅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일본산에 맞서 품질과 친(親)환경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베트남 현지 인증기관과 손잡고 테스트 베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농자재 업체들 실력을 검증받고 이를 토대로 인허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 행정수도 하노이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빈푹성 빈쑤인 농장 수박밭에서는 고랑마다 다른 비료를 써서 생육에 미치는 효능을 검증하는 시험이 한창이었다. 베트남 국립비료검증원과 농진원이 테스트 베드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농자재 수출 확대 가능성을 엿본 농진원은 2017년부터 해당 국가의 공신력 있는 기관과 공동으로 국산 농자재 실증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왔다. 베트남은 테스트 베드 거점 국가로 다른 나라보다 빠른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역이다. 

협업 기관인 베트남 국립비료검증원은 식물보호국(PPD) 산하로 비료 품질 테스트와 농자재 수입, 유통 인허가 승인 등을 담당한다. 베트남은 전체 산업 중 농업 비중이 높아 그만큼 영향력도 크다.  

베트남은 최근 농업 생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땅을 오래 경작하다 보니 '지력'이 약해져 비료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추세다. 일반 비료는 장기적으로는 지력을 약화시키는 만큼 미생물이나 오가닉(유기농) 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진원은 올해 5개 국산 농자재 제품을 선정한 뒤 베트남에서 실증·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양미생물제제 '메소나', 미생물비료 '네마캐치' 등이다. 미생물을 활용해 지력을 강화하면서도 생산량을 늘리는 친환경 비료라는 게 특징이다. 

사업 참여 업체들은 테스트 제품에 대한 실증결과보고서를 현지 인허가 취득 시 활용할 수 있다. 실증 성적이 우수해 일본산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응우옌티킴융 베트남 비료검증원 원장은 "일본 업체들은 비료 제품을 판매한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일괄 구매하는 등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역량이 뛰어나다"면서도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베트남) 정부가 미생물, 오가닉 비료 등에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지형에 대한 많은 테스트 결과가 한국 업체의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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