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클러스터 경쟁력 선진국 70% 불과…소규모 사업 예산 증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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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4-03-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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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위산업 클러스터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역 신산업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산업연구원의 '국내외 방산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5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연은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적 방산클러스터'를 이끌어왔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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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등 방위·항공우주 산업클러스터 조성 매진

  • 첨단소재·배터리·MRO 등 사업범위 확대 시급

  • 기회발전특구·소부장 특화단지 연계 제언도

국내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500억원 이하 소규모 사업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래픽은 K-방산혁신 클러스터 구축 그래픽산업연구원
국내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500억원 이하 소규모 사업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래픽은 'K-방산혁신 클러스터 구축' [그래픽=산업연구원]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위산업 클러스터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역 신산업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산업연구원의 '국내외 방산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5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연은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적 방산클러스터'를 이끌어왔다고 봤다. 미국, 프랑스 등은 100여년 전부터 헌츠빌, 포트워스, 툴루즈 등을 중심으로 방위·항공우주, '기업소모성자재(MRO)' 등의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해 왔다.

최근 무인기 수출 등으로 신흥 방산강국에 이름을 올린 튀르키예도 마찬가지다. 앙카라 등 전국 6개 지역에 방산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방산클러스터는 선진국 대비 저조한 상황이다. 산업연의 국내 방산클러스터 실태조사(2023)에 따르면 선진국(100) 대비 창원, 대전, 구미의 방산클러스터 경쟁력 수준은 지난해 기준 77.7%, 73.6%, 67.5%에 그쳤다. 산업연은 2027년에도 선진국 대비 80%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대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기관들의 적극적인 방산클러스터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장원준 산업연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세계적인 방산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프라, 국내외 앵커기업·기관 유치, 거버넌스 강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전문인력 양성 측면에서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원준 연구위원은 "현행 5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예산 증액과 첨단소재, 배터리, MRO 등으로 사업범위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회발전특구·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등과 연계해 헌츠빌, 툴루즈와 같은 '세계적 방산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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