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북한군 도발하면 먼저 응징 후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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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3-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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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수도방위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연습 빌미로 적 도발 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수도방위사령부에 있는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를 찾아 정례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 현장을 점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먼저 B-1 문서고에서 연습 상황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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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연합훈련 현장 점검

  • 수방사 지하벙커 찾아 '만전' 지시

  • 무인기·사이버 공격 가능성 언급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3월 7일목 수도방위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연습 빌미로 적 도발 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서울 수도방위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연습 빌미로 적 도발 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7일 서울 수도방위사령부에 있는 지하 벙커인 B-1 문서고를 찾아 정례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 현장을 점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먼저 B-1 문서고에서 연습 상황을 보고받았다.
 
B-1 문서고는 화강암 산악지대에 지어져 폭격에 견딜 수 있고, 북한 EMP(전자기충격파) 공격도 막을 수 있다. 전시 대통령 집무실 등이 마련돼 지휘부가 몇 개월간 나오지 않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6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빗대어 ‘전쟁 도발 기도’라고 왜곡하며 이를 철저히 제압하라고 했다”며 “이는 불안한 내부 체제의 결속을 강화하고,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책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장관은 “적이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할 시 최단 시간 내에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고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연습·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번 연습을 통해 주체가 불분명한 회색지대 도발, 가짜뉴스 등 변화된 안보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와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 등에서 다영역 작전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이 연습 기간 동안 접적지역 포격 도발, 무인기 침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만약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빌미로 도발하면 즉각·강력히·끝까지(즉·강·끝) 원칙으로 ‘선(先) 조치 후(後)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수도 서울에 대한 테러, 무인기 침투 등 도발 시 다시는 도발을 획책하지 못할 정도로 단호한 대응으로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오산 미군 공군기지를 방문해 자유의방패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의장은 “FS를 빌미로 적이 도발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연합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국방성은 지난 5일 FS를 전쟁 연습이라 일컬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전날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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