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부부로 시작하는 관계는 처음…권태 표현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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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4-03-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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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부부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영우,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수현은 "보통 (드라마에서는) 모르는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눈물의 여왕'은 결혼한 3년 차 부부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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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왼쪽과 김수현이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지원(왼쪽)과 김수현이 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0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부부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라마다호텔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영우, 김희원 감독과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수현은 "보통 (드라마에서는) 모르는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눈물의 여왕'은 결혼한 3년 차 부부로 시작한다. 시나리오를 접하고 가장 먼저 '어렵겠다'고 생각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3년 차 부부고 이혼을 앞두고 있으나 여기 어딘가에 불꽃이 있는 상태다. 설렘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인 백현우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그런 게 참 어렵더라. 무르익을 대로 익은 느낌도 들면서 설렘을 공유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도 "비슷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고 거들었다.

그는 "모르는 사이에서 알아가다가 설렘과 갈등을 맞는 순차적인 감정을 연기해 왔는데 이번에는 맞닥뜨리자마자 3년이나 묵은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들과 다른 감정을 쌓아서 상대와 마주해야 하니까 어려웠다. 갈등을 품고 냉랭하게 연기해야 하는 게 힘들더라. 부부의 권태라고 할까? 이런 부분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고 이런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잘 전달될지 고민했다. 감독님과 김수현씨와 이런 고민들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백화점의 여왕으로 불리는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적으로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 박지은 작가가 극본을 쓰고 '불가살' 장영우 감독, '빈센조' '작은 아씨들'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자타공인 '로고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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