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PF 운명 가른 주말…워크아웃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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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02-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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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방안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에 제출됐다.

    마감일(25일)과 직후 영업일(26일)에 처리방안 제출이 몰릴 가능성도 있지만 끝내 처리방안을 만들지 못하는 사업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처리방안을 제출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있더라도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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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주단, 사업장별 처리방안 제출…이견 조율 실패 사업장도

  • 마곡 CP4에 신규자금 지원키로…"기업개선계획안에 반영"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 사진태영건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방안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산은)에 제출됐다. 산은은 제출받은 처리방안을 검토·반영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최대 규모 사업장인 ‘마곡 CP4’의 대주단은 신규자금 3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사업장은 경·공매를 통해 사업을 정리하기로 하는 등 주말 동안 상당수 사업장의 운명이 갈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까지 PF 사업장별 처리방안을 제출받았다. 59개 사업장별 대주단은 신규 자금투입을 통한 정상화 또는 경·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리 등 방침을 결정해 산은 측에 알렸다.

다만 지난 23일까지 산은에 제출된 사업장별 처리방안은 10여 개에 불과했다. 마감일(25일)과 직후 영업일(26일)에 처리방안 제출이 몰릴 가능성도 있지만 끝내 처리방안을 만들지 못하는 사업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처리방안을 제출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있더라도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주단 내 합의점 도출에 실패한 사업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대 규모 사업장인 마곡 CP4의 대주단이 신규자금 투입을 결정했다는 점이다. 연면적 약 46만㎡ 규모의 복합 시설 ‘원웨스트 서울’을 짓는 해당 사업에는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이해 관계자가 많아 출자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미참여 대주단 몫의 추가 자금을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물꼬가 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대주단 대부분이 선순위 유지를 위해 출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제출받은 처리방안과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 결과를 포함해 전반적인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완성된 방안은 4월 11일 채권단협의회 안건으로 부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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