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UNIST 총장 "대학 투입 R&D 예산 규모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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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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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의 연구몰입환경이 조성돼야만 혁신 연구가 가능하다.

    특히 대학이 연구 과제를 위해 받은 예산 중 간접비 비율이 현재 18~23%에 그치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 수준인 35%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접비가 현 상황에서 대학이 유일하게 연구몰입환경 조성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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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23일 서울에서 열린 연구 중심 대학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23일 서울에서 열린 연구 중심 대학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의 연구몰입환경이 조성돼야만 혁신 연구가 가능하다. 대학 투입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를 11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23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를 과거의 추격자형 연구 중심대학 체제를 탈피해 세계 최고 연구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최소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의 과학기술 지원 시스템이 1970년대 만들어진 추격자형 시스템에 머물고 있다고 봤다. 응용 기술, 연구자 개인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식이다. 연구지원 전문인력, 연구 장비 운용 등 연구몰입환경 조성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총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는 교수 1명당 지원 인력이 11명 있지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3명에 그친다”며 “미국과 독일에 비해 한국의 경우 대학이 재량껏 투자할 재원이 부족한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를 극복하려면 2020년 기준 9조원 수준인 대학의 R&D 규모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연구 간접비 비율 상향, 일반대학진흥기금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대학이 연구 과제를 위해 받은 예산 중 간접비 비율이 현재 18~23%에 그치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 수준인 35%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접비가 현 상황에서 대학이 유일하게 연구몰입환경 조성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란 이유에서다.
 
간접비 비중이 커지면 연구에 직접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 총장은 "연구직접비에 간접비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학이 용처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기금 형태 지원도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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