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13/20240213220727267353.jpg)
특히 소비자 입장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통합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대한항공은 일단 단기적으로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더라도 대한항공이 향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2년간의 통합 절차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소진하지 못한 고객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추후 협의를 거쳐 전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종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통합 마일리지 운용 계획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최대한 합리적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선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대한항공이 세계 10위권 '메가 항공사'로 발돋움하고 국제선을 독점함에 따라 항공 요금이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일 국적항공사로서 일부 장거리 국제노선을 독점 운항할 때 항공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편 업계에선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등 조건을 붙였지만, 업계는 사실상 승인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을 달성한 후 미국의 승인까지 받아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를 인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며, 지분 인수 완료 후 2년간 분리 운영 및 통합 준비를 거쳐 대한항공의 이름 아래 두 항공사가 합병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