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천궁-Ⅱ 사우디 수출 시작에 불과…더 큰 성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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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02-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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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식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우디와 4조원 규모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Ⅱ)' 수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신 장관은 향후 중동지역에서 더 큰 성과를 예상했다.

    신 장관은 8일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중동 3국 방문과 관련해 "각국 국방장관과 방산협력을 포함한 국방분야 협력 전반에 대해 폭넓고 생산적인 회담을 마치고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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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순방 브리핑

  • "사우디와 10년간 방산협력 컨설팅 방안 논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셰이크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찾아 K-방산의 우수성을 알렸다. 사우디와 4조원 규모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Ⅱ)’ 수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신 장관은 향후 중동지역에서 더 큰 성과를 예상했다.
 
신 장관은 8일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중동 3국 방문과 관련해 “각국 국방장관과 방산협력을 포함한 국방분야 협력 전반에 대해 폭넓고 생산적인 회담을 마치고 왔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번 출장 기간 모하메드 빈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UAE 국방특임장관,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장관,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카타르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과 만났다.
 
신 장관은 “이번 중동 3개국 방문을 통해 지난해 우리 대통령의 중동 국빈방문 이후 국방분야 후속조치를 구체화했다”며 “K-방산의 우수성에 대해 현지 국방장관 및 국방관계관과의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방위산업이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한국 방산업체와 사우디 국방부 간 체결한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M-SAMⅡ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며 “이는 중동지역 내 대규모 방산수출 성과를 공개한 최초 사례”라고 소개했다.
 
신 장관은 “우리는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단순한 일회성 판매자·구매자 관계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윈윈하는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맥락에서 중동 3개국이 미래 국방안보를 설계하는 데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브리핑 이후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M-SAMⅡ 계약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M-SAMⅡ 발표는 시작에 불과하고 더 큰 좋은 성과들이 연이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UAE 방문 결과에 대해 “UAE 국방장관이 오찬 때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언급을 했다”며 “좋은 성과가 올해 내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사우디에서 M-SAMⅡ 수출 계약을 공개한 것 외에도 향후 10년간 방산협력에 대해 여러 가지 컨설팅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와의 계약을 통해 진입 장벽이 높은 요격무기 수출에 성공한 배경에 대해 신 장관은 독자개발에 따른 수출 계약 과정의 이점, 가격 대비 성능, 현지화 등 종합 지원체계를 언급했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현지 관계자들이 6세대 전투기 개발에 관심을 나타냈고, 우리 측은 한국형 전투기 KF-21 기반의 6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KF-21을 기반으로 앞으로 6세대 전투기를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것을 설명했기 때문에 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마침 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 방산전시회에서) 한국형 엔진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마지막 방문지인 카타르에서도 좋은 신호들을 감지했다며 올해와 내년에 잇단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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