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충남에 설치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전국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3사가 충남에 입지해 있고, 국내 석탄화력발전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만큼 통합본사도 충남에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승규·문진석·복기왕·성일종·어기구·윤용근·이재관·이정문·장동혁·전은수·황명선 의원 등 충남지역 국회의원 11명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발표는 이날 충남도가 마련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 앞서 진행됐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충남은 국가 전력 공급이라는 대의를 위해 40년 넘게 대기오염과 송전시설 건설, 해양생태계 훼손 등에 따른 막대한 재산·환경 피해를 묵묵히 감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에는 발전 5사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기 52기 가운데 28기가 입지해 있다”며 “앞으로 21기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와 도민 생존권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최대 위기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남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충남에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3사가 입지하고 국내 석탄화력발전기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충남을 통합본사의 최종 입지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와 도민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역 낙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충남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와 폐지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발전소 폐지에 따른 경제·고용 충격을 줄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대책 마련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충남도 역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민선 9기 핵심 현안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 20일 국회를 찾아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통합본사 충남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전국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3사가 충남에 입지해 있고, 전국 석탄화력발전기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주요 유치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화력발전으로 인한 환경·재산 피해를 40년 넘게 감내한 데다 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도 충남에 집중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국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각각 보령과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당진에는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기 52기 가운데 충남에서 가동 중인 발전기는 28기로 전체의 53.8%를 차지한다. 설비용량은 1만9096㎿로, 전국 5만1985㎿의 36.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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