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빛난 '직업 정신'…검은 연기 속 쓰러진 60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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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4-02-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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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에도 직업 정신을 잊지 않은 소방관들이 건물에 갇혔던 주민을 구조하고 큰 피해를 막아냈다.

    이때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119안전센터 소속 고준규(32) 소방교와 김상근(29) 소방교가 현장을 목격했고, 이들은 망설임 없이 곧바로 달려갔다.

    집주인부터 찾은 이들은 1층에 60대 A씨가 거주한다는 말을 듣고 인기척이 없자 출입문 강제 개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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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라 화재 현장서 쓰러진 주 구조한 퇴근길 소방관들

인천 서구 가좌동 빌라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서구 가좌동 빌라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퇴근길에도 직업 정신을 잊지 않은 소방관들이 건물에 갇혔던 주민을 구조하고 큰 피해를 막아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4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2층짜리 빌라 1층에서 불이 났다.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며 빌라 주위를 감싼 채 치솟았다.

이때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인천 서부소방서 석남119안전센터 소속 고준규(32) 소방교와 김상근(29) 소방교가 현장을 목격했고, 이들은 망설임 없이 곧바로 달려갔다. 집주인부터 찾은 이들은 1층에 60대 A씨가 거주한다는 말을 듣고 인기척이 없자 출입문 강제 개방에 나섰다.

출입문 개방 당시 A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신발장 쪽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김 소방교는 "현장 상황을 볼 때 자체 진화는 어렵다고 판단해 인명 구조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74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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