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가까워질수록 차례상 비용↑…일주일새 0.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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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01-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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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사과 매대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사과 매대.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성수품 비축물량 방출과 할인 지원에도 설 차례상 비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30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0.8% 오른 가격이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861원, 대형유통업체가 34만7137원으로 일주일새 각각 0.4%, 1.2% 가격이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전통시장은 1.5%, 대형유통업체는 0.3% 오른 가격이다. 

전반적인 차례상 비용 상승세는 과일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사과와 배의 공급이 줄어든 결과다. 다만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우둔, 양지)는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최근 한파 등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반면, 동태포, 다시마 등의 수산물과 두부, 밀가루, 강정, 청주 등 가공식품은 가격이 하락했다.

앞서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6만톤 규모로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도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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