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프렌즈' 6년 만에 복귀…K-팝 아이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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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4-0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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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WON뱅킹 UI/UX, NFT 제작 등에 활용 방침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의 대표 캐릭터 '위비프렌즈'가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위비프렌즈의 컴백 영상 '꿀따러 가자'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금융권 최초로 꿀벌 캐릭터 '위비'를 론칭하고 이듬해 나비, 원숭이 등 친숙한 동물과 곤충을 의인화한 다섯 캐릭터를 추가해 위비프렌즈를 완성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모바일 뱅킹앱 서비스가 위비뱅크에서 우리WON뱅킹으로 전환되고 위비톡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위비프렌즈도 2019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금융권 트렌드로 자리잡은 캐릭터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위비프렌즈 리턴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임직원 설문을 통해 위비프렌즈 복귀 여론을 확인하고 6년 만에 컴백하는 위비프렌즈의 정체성을 'K-팝 아이돌'로 정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모를 새단장하고 반달곰 '푸딩'을 신규 멤버로 영입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위비프렌즈에 힘을 보탰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사무용품 '우.힘.믿(우리의 힘을 믿어요) 키트'를 선물하면서 '위비 리턴즈'를 공개했다. 위비프렌즈를 은행뿐 아니라 그룹 전체 대표 캐릭터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우리은행은 통장, 카드 등 실물에 위비프렌즈 이미지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위비프렌즈 굿즈와 이모티콘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IT 기술과의 융합도 적극 추진한다. 상반기 중 위비프렌즈 캐릭터 NFT을 제작, 발행해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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