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산불감시체계 전국 확대…고성능 산불진화차 11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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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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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2024년 산불방지대책…유관기관 공조체계 강화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 인근 야산 일원에서 열린 2023년 대구광역시 산불진화 합동훈련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방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 인근 야산 일원에서 열린 '2023년 대구광역시 산불진화 합동훈련'에서 산불진화 헬기가 방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이 신속한 산불 대응에 나서기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산불감시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헬기 공조체계를 구축해 초동진화에 나선다.

산림청은 산불의 신속한 대응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산불은 총 596건이 발생해 산림 4992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발생 건수(567건) 대비 5%, 피해 면적(4004ha) 대비 25%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5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는 등 산불이 동시 다발화되고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산불 주요 원인별 예방대책 강화, 첨단과학기반 산불감시·예측체계 구축,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 확립, 초동진화체계 마련 등에 중점을 두고 산불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으로 발생하는 산불을 차단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과 함께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를 확대한다. 산림연접지 화목보일러 재처리 시설을 일제 점검해 산불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 통제와 등산로 폐쇄를 통해 실실화를 예방한다.

AI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ICT 플랫폼은 전국으로 확대해 산불을 초기에 감지한다. 산림청은 올해 ICT 플랫폼을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요양병원, 초등학교 등의 위치 정보를 추가로 탑재해 안전을 확보한다.  

산불진화자원 투입이 어려울 수 있는 대도시의 주요 산 100곳에는 진화전략도를 마련하고 섬지역은 초동 대응을 위한 상황조치 매뉴얼을 준비해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해외임차헬기 도입을 통해 유관기관 헬기와의 산불진화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 진화차량보다 담수량이 3배 많은 고성능 산불진화차 11대를 추가로 도입해 야간산불과 대형산불에 대응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영농부산물 파쇄와 전력설비 주변 위험목 제거, 헬기 공조체계 가동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산불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산불의 99%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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