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탈당계 제출...의원직 상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구동현 기자
입력 2024-01-25 16: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은주도 사직...양경규·이자스민 비례직 승계 예정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호정 의원이 24일 탈당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격 탈당을 선언한 지 9일 만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25일 "류 의원이 전날 탈당계를 제출해 수리됐다"며 "국회 절차를 거쳐 탈당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류 의원이 직접 방문한 것은 아니고, 어제 저녁쯤 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류 의원은 탈당을 선언하기 전부터 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하면서 삼상정 의원 등 정의당 주류 세력에게 비판을 받았다. 심 의원은 7일 본인의 출판기념회에서 "저도 참 유구무언"이라며 "그 1번(류호정)이 정의당 안 하겠다고 하니까 지지해 주신 당원과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의당은 이같은 류 의원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징계할 방침이다. 류 의원이 의원직 상실을 감수하고 탈당계를 냈지만, 당내 징계위원회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그거(징계)는 그거대로 간다"며 "절차가 진행 중이고 (류 의원의) 탈당과 관련 없이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의 탈당 절차는 21대 국회의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인 이달 30일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정의당은 의석수(6석)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정의당 비례대표인 이은주 의원의 사직안도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 사직서를 냈다. 의원직 승계를 위한 의도적 전략으로 보인다.

이 의원에 이어 류 의원까지 의원직을 잃게 되면 비례의원직 후순위인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과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에게 승계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