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마케팅' 논란에 양이원영 "정치적 입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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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수습기자
입력 2024-0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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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 주민들...양기대엔 분노ㆍ이언주엔 실망"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양이원영 비례의원이 25일 자신의 '친명 마케팅' 지적에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답했다.  

경기 광명을 출마를 선언한 양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정책을 선택하고, 그것에 책임지는 것이 정치적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은 최소한 (자신의 소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양기대 민주당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정치적 사명은 정권 심판"이라며 "숱하게 들어온 비판 중 하나가 180석 가지고 (민주당) 뭐 했냐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정당'이 곧 민주당의 숙명"이라며 "우리 당이 개혁 의제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데 꼭 뭐를 하려고 하면 내부에서 정무적 판단으로 발목 잡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이 제대로 윤석열 정부 견제를 못하며, 지지율 역시 30%대에 머물고 있는 책임이 당권을 쥐고 있는 이 대표와 당 주류 친명계가 아닌 비주류 비명계에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이 의원은 이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에게 복당을 권유한 것에 "우리의 사명이 '윤 정부 심판'인 만큼 큰 뜻에 함께할 사람은 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이 전 의원과 당내 경쟁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엔 "광명에서 (제가) 들은 얘기는 양 의원에 대한 분노였고, 또 하나는 이 전 의원의 탈당으로 상처 받은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이 복당하면 그때 상처를 준 시민과 당원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언주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제19·20대 경기 광명을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이른바 '친문(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탈당했다. 이후 2017년 국민의당으로 옮겼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난 18일 탈당해 민주당 복당을 고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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