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한국의희망 합당...'K-네옴시티·과학기술부총리'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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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4-01-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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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스터 교육기관 육성...R&D 예산 복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1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1.20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선언하고 제3지대 세력 확장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을 발표했다. 양당의 공동실현 과제로는 K-네옴시티 건설, 뉴 히어로 프로젝트 추진,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제시했다. 

개혁신당은 지난해 12월, 한국의희망은 8월 창당한 바 있다. 앞으로 두 당은 합당 절차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비전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지난 2016년 저의 입당선언문과 궤를 같이한다"며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에게 '과학기술 선도국가'라는 희망을 드리기 위해 합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먼저 K-네옴시티를 건설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약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미래도시 비전인 '네옴'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첨단·소부장 특화단지 중심 미래도시를 건설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면 각 지역의 교통·의료·문화·복지 수준도 현저히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인프라는 정부가 구축하고, 기업은 사용료만 내도록 매년 1조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예산을 편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향후 10년간 약 30만명 이상의 첨단산업 인재가 필요하지만 국내 이공계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양당은 K-네옴시티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마이스터 교육기관을 육성하기로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함께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제안했다. 양 당은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예산을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GDP 기준 선진국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또한 국정 운영의 중심에 과학기술을 놓기 위한 가장 상징적인 조치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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