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작년 영업이익 사상 첫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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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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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정실적 공시…합병·에너지 밸류체인 확장 등 영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6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해인 2022년 영업이익 9025억원보다 28.9%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다만 매출은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33조1328억원으로 같은 기간 37조9896억원에서 12.8%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6804억원으로 직전 해 6049억원에서 12.5% 증가했다.
 
포스코인터가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건 작년 초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통합법인을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에너지 사업에서 합병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사업에서도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 판매가 늘어 전반적인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초 합병 이후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 사업에 주력해 왔다. 향후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에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지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15개월간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현대기아차에 들어갈 구동모터코아 약 1187만대 분량의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향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럽의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포스코인터는 올해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확장’을 꼽았다. 핵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 생산 자산을 적극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성장의 그림을 완성한다. 확정된 지난해 실적은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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