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600조 규모' 사용 후 배터리 주력사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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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4-01-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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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와 손을 잡았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이알은 특히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영역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확보해 사용후 배터리 시장에서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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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와 손을 잡았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로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최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투자체결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우위 선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처리 기술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과 지분 투자에 관련한 투자계약서(SS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투자 금액과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적합한 지분 투자 대상 조사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이알과 손을 잡았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이알은 특히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영역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확보해 사용후 배터리 시장에서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또한 전처리 기술을 지속 개발·개선하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국내외 거점을 두고 배출되는 사용후 배터리를 회수해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활용, 전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이 사업에 뛰어든 건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70조원, 2040년 230조원,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폐차되는 전기차가 늘수록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함께 활성화된다. 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25년 56만대에서 2040년 4227만대, 이에 따른 폐배터리 발생량은 44GWh에서 3339GWh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기업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도시광산 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용후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까지 과정을 주도적으로 담당한다. 앞서 2021년 현대글로비스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의 물류·해운·유통의 사업영역을 견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확장에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경우 회수부터 전처리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사업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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