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끄는 월배당 ETF' 미래에셋운용 "한 달 2번 배당 받는 포트폴리오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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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01-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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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올해도 ‘월배당 ETF’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여전히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현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40종목이다. 작년 한 해에만 17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단순히 종목 확대에 그치지 않고, 월배당 ETF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국내 전체 ETF의 연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을 분석해보면 월배당 ETF가 다수 포진했다. 특히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 등 연 분배율 10% 이상을 목표하는 고배당 상품들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배당 ETF는 제2의 월급, 즉 소득을 대체 및 보완할 수 있는 투자처로 활용 가능하다. 은퇴 이후 생활자금이나 늘어나는 생활 지출에 대한 대비책으로 ETF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활용할 수 있다. 보유자산을 매도해 사용하는 것보다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 새로운 은퇴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월배당 ETF 투자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 달에 2번 배당 주기를 설정하는 포트폴리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월배당 ETF는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한다. 월말 배당락 후 매월 초 배당금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선보인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국내 최초 매월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10종목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동시에 나스닥100 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활용한다. 빅테크 종목에 투자해 금리 인하기 기술주의 성장성을 추구하면서도 매달 높은 분배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평균 목표 분배율은 10%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16일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64억여원이 몰리며 월배당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과 색다른 배당 전략이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 등 월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기존 월배당 ETF를 함께 투자할 경우 연 10% 수준을 목표로 격주로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현금흐름 주기가 짧아지면 주식시장 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며, 비교적 짧은 주기로 다양한 자산에 대한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현금을 인출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활용도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매월 1회 배당ETF 월급날을 기다렸다면, 이제는 2주마다 월급날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소비 패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격주로 배당금이 입금된다면 배당금을 생활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재투자하게 될 경우에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TIGER ETF의 +%프리미엄 2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금리인하에 상승모멘텀의 부각을 기대할 수 있는 빅테크 10개 기업 포트폴리오와 약세장에서는 방어력이 돋보이는 배당주의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보유해 성장주와 배당주의 밸런스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월배당 ETF를 연금 계좌에서 투자하면 기본적으로 매년 연금저축 계좌와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합산해 최대 900만원의 납입금에 대해서 소득 수준(5500만원)에 따라서 13.2~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는 매매차익과 배당금에 대해 과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월배당 ETF의 월배당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연금수령 시기까지 과세가 미뤄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고 연금을 받을 때도 낮은 연금소득세(3.3~5.5%) 세율을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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