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름에 튀겨달라" 맘카페 갑질 논란...알고 보니 '장난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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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1-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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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과 직접 전화해 친한 지인임을 파악

  • 장난임을 모른 배달 기사 커뮤니티에 올려

  • 가게 사장, 지인과의 장난 이슈될지 몰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했던 맘카페 임원 갑질 논란이 장난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 온라인 카페에 '맘카페 갑질 의혹 가게 사장입니다. 꼭 읽고 퍼트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가게 사장임을 밝힌 작성자 A씨는 "한 커뮤니티 글로 인해 많은 일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면서 "어떻게 사실을 전달해야 할지 몰라 카페에 해명 글을 적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해당 배달 요청 사항이 장난임을 알지 못한 배달 기사가 직접 커뮤니티에 배달 요청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배달 요청 사항을 보고, 사장 입장에서 불쾌감을 느껴 직접 고객에게 전화했다"면서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손님이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는 선배임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장난임을 확인한 뒤 SNS에 올렸던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그러나 배달 요청 사항에 적힌 글을 본 배달 기사분이 이를 직접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현재 갑질 사건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인과 소소하게 장난을 치고 놀았던 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며 "아무 일도 아닌데 여러 욕설과 비난을 들어야 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논란의 시작은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글 작성자는 ‘한 맘카페 임원이라고 밝히면서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해 공분이 일었는데, 최초 글은 배달기사가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글에 따르면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은 "서비스를 알아서 넣어 달라, 튀김은 새 기름으로 튀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손님이 벼슬이냐?", "저런 사람들 때문에 평범한 주부들이 다 같이 욕먹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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