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외친 류호정 "민주당 2중대 길 가는 정의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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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01-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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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기위 징계 관계 없이 의원직 내려놓겠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1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1.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른바 '제3지대'를 외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탈당과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번주에 열릴 당기위원회 징계와 상관없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거취를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은 시대 변화에 맞춰 혁신하지 못했다"며 "오직 관성에 운동권연합, 민주대연합을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은 당대회에서)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연합정당이라는 교묘한 수사와 민주당 느낌을 최대한 빼는 수작으로 인천연합과 전환, 막후의 심상정 의원은 마지막까지 당원과 시민을 속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시민께 약속한 재창당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권위주의와 팬덤정치로 타락해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양당 정치의 대안을 제시해야 대한민국 시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소신이나 가치관이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새로운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새로운 선택 창당 작업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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