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변호사 제22대 총선 출마 '러시'…막오른 레이스 행보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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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종우 기자
입력 2024-0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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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도시 이미지 속 다수 법조인 출사표 이례적

[사진=아주경제DB]
오는 4월 10일 제 22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둔 가운데 울산지역 선거구에 변호사 출신 인사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현역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대표까지 포함하면 울산지역에 4명 율사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 지역은 기존 총선에서 노동자 출신과 야권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법조인의 잇따른 출사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먼저 울산 남구갑에 최건 변호사는 제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날 12일에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대입 정시 확대'와 '고시제도 부활'을 제1호 공약으로 발표하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울산 남구갑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최병국 전 의원의 아들로, 지난 21대 총선때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현역인 이채익 의원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 예비후보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 뒤 사법시험(사법연수원 41기)에 합격했으며 대한법조인협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상욱 변호사도 지난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열린 소통과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합리적 중도 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울산 남구를 더 경쟁력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울산 전체가 도약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 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울산시 지방토지수용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정보공개위원, 국민의힘 울산시당 법률자문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더정성 대표를 맡고 있다.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은수 변호사를 '7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전 변호사는 1984년 부산 출생으로 울산 우신고와 공주교육대를 졸업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 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법률고문변호사,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냈다.

전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질의응답 중 올 총선에서 울산 지역구에 출마할 의향을 두고 "공천에 대해서는 제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례보다는 지역구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가 나고 자란 곳이 울산이라 울산에 출마할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판사 출신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 대표의 울산 남구을 5선 도전 여부는 관심사다. 김 전 대표가 출마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 국민의힘에서는 그에 맞설 인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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