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19금 게임'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악성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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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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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랩 "성인 게임 파일 위장한 악성코드 주의해야"

사진안랩
[사진=안랩]
최근 다양한 성인 게임 실행 파일로 위장한 파일을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랩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성인용 게임 프로그램 실행 파일로 위장한 압축파일이 특정 파일 공유사이트에 업로드된 사례가 발견됐다. 공격자는 압축파일과 함께 게시한 게시글 본문에 게임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게임 실행을 위해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Game.exe' 파일을 실행하라"는 안내를 적었다.

사용자가 파일의 압축을 해제한 후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공격자의 서버에서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다운로더 악성코드'가 함께 실행된다. 악성코드 실행과 동시에 성인용 게임도 정상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 안랩의 설명이다.

다운로더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에 원격제어 악성코드인 'Remcos RAT'을 다운로드한다. 'Remcos Rat'에 감염되면 공격자가 사용자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다. 공격자는 이 권한을 활용해 사용자 PC에서 키로깅(Key Logging), 스크린샷 캡쳐, 웹캠·마이크 제어,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 다양한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안랩 V3에서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사용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를 하지 말고, 콘텐츠 공식 홈페이지 이용해야 한다. 또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을 유지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 아울러 최신 버전 백신을 사용하고 실시간 감시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익규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불법 콘텐츠 사용자를 노려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는 최근에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경로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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