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태영건설發 '부실 쓰나미' 오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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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01-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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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태영건설發 '부실 쓰나미' 오나…금융당국, 8일 '부동산PF 긴급 점검 회의' 소집
 
태영건설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건설·금융권 '부실 도미노'를 우려해 8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점검 회의를 긴급 소집한다.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 등 '제2의 태영건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자자 시장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금융지주 PF 담당 임원들과 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슈와 맞물려 롯데건설과 신세계건설 등도 PF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되면서 건설업계발(發) 구조조정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태영건설 법정관리가 확정되면 추가적인 외적 자금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많은 건설 협력업체의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며 "아울러 해당 리스크가 금융권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北, 사흘 연속 연평도 인근 무력시위...NLL 이남 낙하는 없어
 
북한군이 7일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이후 사흘 연속 무력시위다. 다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낙하한 포탄이나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오후 "북한군이 오후 4시께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 옹진군도 "북한 측에서 현재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나 주민께서는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문자 공지를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발 이상 사격을 실시했다.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며 NLL 이북 7㎞까지 근접했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 발을 사격했고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주 후반 용서 구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번주 중 탈당을 선언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새해를 맞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탈당 계획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제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이른바 '낙석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그 조어에 대해서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런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콩 ELS 상반기 손실 규모, 3조 아닌 5조…현장검사 나선 금감원, '불완전판매' 기정사실화
 
금융권이 판매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관련 대규모 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 올해 상반기 해당 상품 손실 규모가 시장 전망치(3조원)보다 높은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금융당국의 현장검사 결과 사실상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현장검사 실시'를 선언하고, 해당 상품의 판매 잔액이 19조3000억원(은행 15조9000억원, 증권 3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중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중 도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분기 3조9000억원, 2분기 6조3000억원 등으로 올해 상반기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올해 상반기 해당 만기 규모의 50%가량인 5조원대의 손실을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말 거론됐던 시장 전망치 대비 2조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해당 상품은 관련 지수 상승률 혹은 하락률이 반영된다. 통상 해당 상품 만기는 2년 반에서 3년인데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홍콩H지수는 2021년 2월 1만2000대를 넘어섰으나, 지난 2022년 10월에는 4939로 59.6% 급락했고, 지난해 말에는 절반가량 하락한 57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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