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차량 공유기업들, 레스토랑 및 펍 유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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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0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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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단속 강화 등으로 음식점 손님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베트남에서 가게들과 차량 공유 기업들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공유 기업들은 더 많은 레스토랑을 유치하여 협력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별도의 할인 코드를 제공하고, 가게 등에서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기꺼이 지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량공유기업 그랩 베트남(Grab Vietnam)의 응우옌 하인 린(Nguyen Hanh Linh) 교통 서비스 이사는 "그랩이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이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과 게임 등을 준비했으며, 이는 레스토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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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시 내 한 술집 사진베트남통신사
호찌민 시내 한 술집. [사진=베트남통신사]


음주단속 강화 등으로 음식점 손님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베트남에서 가게들과 차량 공유 기업들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6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최근 차량 호출 회사의 픽업 스테이션이 점점 더 많은 가게들에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차량호출 사업의 경제적 문제도 존재한다.

작년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내 음식점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손님 수가 50% 감소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그중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된 것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각 음식점들은 고객들의 차량 호출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전년 대비 30~50% 증가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차량 공유 기업들과 협력을 늘리는 등 수요 진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호찌민시 바각(Ba Gac) 레스토랑에서는 차량 픽업 스테이션을 설치하기 위해 차량 공유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바각 레스토랑 도 흐우 럼(Do Huu Lam) 매니저는 "보통 윈-윈(win-win)이라고들 하지만, 이는 윈-윈-윈(win-win-win)으로 볼 수 있다”며 “먼저 차량 공유 회사들이 고객을 확보하고, 레스토랑도 고객을 확보하며, 더불어 고객도 안정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럼 매니저는 “사업의 기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판매하는 것”이며 “차량 공유 기업들은 특히 연말과 연초에 많은 파티와 축제가 열리는 펍 등에 픽업 스테이션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이러한 윈-윈-윈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몇 달이 지난 지금, 호찌민시에만 차량 공유 회사와 협력하는 레스토랑과 바가 거의 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차량 공유 기업들은 더 많은 레스토랑을 유치하여 협력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별도의 할인 코드를 제공하고, 가게 등에서 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기꺼이 지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차량공유기업 그랩 베트남(Grab Vietnam)의 응우옌 하인 린(Nguyen Hanh Linh) 교통 서비스 이사는 “그랩이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이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과 게임 등을 준비했으며, 이는 레스토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차량 공유 기업들 간의 '술집 점유 전쟁'이 '수익 증대-비용 절감'이라는 전반적인 전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수익을 늘리는 효과적인 방안은 사용자의 가장 필수적인 요구 사항을 더 잘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차량공유기업인 고젝 베트남(Gojek Vietnam)은 이와 같은 프로모션에 힘입어 협력 식당의 차량 예약 수요가 이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젝의 드라이버 파트너 사업부 부이 녓 쯔엉(Bui Nhat Truong) 운영 이사는 "현재 사람들의 필수적인 요구 사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추세는 이전보다 느리지만 여전히 많은 성장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전체 차량 공유 산업은 거시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베트남 차량 공유 산업의 총 가치는 작년에 비해 10%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증가폭이다.

다만 '수익 증대-비용 절감' 방안 덕분에 차량 호출 기업들이 재무 건전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 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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