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개발 사업, 지역 건설사 ㈜서한이 선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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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4-01-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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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화재,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 시공

  • 서한 1군 업체, 다른 업체보다 높은 공사비 불구 선정

대구광역시 서문시장 4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12월 21일 대의원회에서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서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총회의 최종 추인을 기다리며 4지구 방역이 진행 중이다 사진대구중구
대구광역시 서문시장 4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12월 21일 대의원회에서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서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총회의 최종 추인을 기다리며 4지구 방역이 진행 중이다. [사진=대구중구]

대구광역시 서문시장 4지구 재개발 사업은 2016년 11월 화재로 전소되어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이 지난해 12월 21일 대의원회에서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서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화재 이후 7년 만이다.
 
조합에 따르면 서한의 시공 입찰가는 650억원으로 입찰 금액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다수의 대의원들은 공사비보다는 재무 건전성이 가장 높았던 서한의 믿을 수 있는 시공 능력을 선택했다.
 
서문시장 4지구는 화재로 점포 700개가 모두 전소되는 큰 아픔을 겪었다. 새롭게 조성될 4지구는 면적 4735㎡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곧 있을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추인이 이뤄지면 본 계약이 체결되고, 본격적인 사업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4지구는 2023년 1월 10일, 화재 후 처음 입찰시에는 입찰보증금 현금 30억원, 공사민원등은 참여하는 공사업체가 전적으로 해결하라는 조건으로, 총 4회에 걸친 입찰이 유찰되면서 대의원회의에서 수의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9월 22일, 경일, 덕포, 서한, 성우, 지오, 홍성의 6개 업체가 공사업체 선정에 참여하였다. 이후 서한만 현금10억원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하여, 서한이 단독으로 찬성과 반대를 묻는 대의원회의가 진행되는 논쟁거리가 되었다. 조합에서 입찰보증금을 걸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도 이런 문제가 생겼다.
 
11월 17일, 4개 업체 시공사 설명회가 진행되었고, 업체들 가계약서(안)을 제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선정 대의원회의 개최전 ‘각 업체별 비교표’를 조합이사회에서 작성하여, 서한이 유리하도록 작성이 되어 각 업체별 항의 공문이 접수되었다. 이도 공정하지 못하다는 타 업체의 주장에 이틀 전에 대의원들에 전달되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44조 대의원회 7항의 7일 전까지 기재한 서면을 대의원에 통지해야 하는데 위배가 되었다.
 
타 업체보다 130억이나 높은 650억원 공사금액을 제시한 서한이 ‘계약금액이 변동 있다’라는 계약서 내용이 가계약서 제7조, 8조, 24조, 31조, 39조 등에 나타나 있음에도, 서한은 공사금액에 대한 변동에 언급조차 없고, 다른 내용으로 기재되어 있어 혼란을 이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근소한 차이로 서한이 선정됐지만, 서한을 지지하지 않는 대의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집행부에 항변하며, 탈락한 업체들은 조합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서문시장 4지구가 혼돈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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