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이어 LG유플러스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스페이스X와 계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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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1-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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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LG유플러스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엑스(X)와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든다. 이통3사 중에는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자회사 아닌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페이스X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관련 계약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해 SK텔레콤(SKT)·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고객 유치나 서비스 영업을 대신한다. SKT와 KT는 자회사인 SK텔링크, KT SAT를 통해 스타링크와 협업하고 위성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저궤도(고도 300~1500㎞)에 인공위성 여러 대를 배치해 통신망을 구축, 국경을 넘어 해외 사용자에게도 인터넷망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스타링크·원웹·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은 위성통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스페이스X가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야 계약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질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정부가 연내 승인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R&D)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개발, 관련 핵심 기술 자립화와 해외 진출 역량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5~2030년, 총사업비는 4797억원이다. 앞서 2021년과 2022년에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결과를 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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