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내년 국방과제로 '핵무력 증강 노선'..."남조선 전 영토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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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12-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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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증강 노선을 내년도 최우선 국방과제로 내놨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해군 전력 향상부터 무인무장장비 개발·생산까지 새해 국방 과업을 세세히 나눠 제시했다.
 
31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에서 "핵전쟁 접경에 이른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위태로운 안보환경과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대결 책동의 성격을 분석평가하고 국가방위력의 급진적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나갈 데 대한 중대한 정책적 결단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한 해가 다 저물어가는 지금 이 시각까지도 우리 국가에 대한 각이한 형태의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고 있다"며 한미일 3자 협력을 꾀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할 수 없고 위태한 상황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무력증강 노선을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7가지 국방 과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 부문에서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는 믿음직한 토대를 구축해나가며 2024년도 핵무기 생산계획 수행을 위한 힘있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주문하며 투발 수단인 미사일 개발·생산부문의 중점목표와 과업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핵위기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해군의 수중 및 수상전력을 제고하며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수행에서 미진된 과업을 빠른 기간 안에 집행하는 것이 중심과업”이라고 제시했다.
 
현대전을 위한 전쟁 무기 개발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무인항공공업 부문과 탐지 전자전 부문에서 현대전의 특성에 맞게 각종 무인 무장장비들과 위력한 전자전 수단들을 개발·생산하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7월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과 열병식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무인기 '샛별-9형' 등 최신 무인기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군수공업부문이 국방공업의 자립적 토대 강화와 무장장비 개발생산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더욱 확충시켜 우리당 국방발전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믿음직하게 담보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인 27일 회의에서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인 27일 회의에서 "2024년도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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