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소라·이영지 등 연예인 '술방' 열풍 거세다...가이드라인은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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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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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한형 신동엽' 올해 인기 크리에이터 7위

  • '차쥐뿔' 카리나편 국내 최고 인기 동영상

  • TV보다 강력한 유튜브판 '술방'

  • 규제에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연예인 술방'

신동엽이 출연한 짠한형 신동엽이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이 출연한 '짠한형 신동엽'이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를 중심으로 연예인들이 술을 먹고 방송을 하는 '술방' 열풍이 거세다. 다만 술방에 대한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방송인 신동엽이 출연하는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은 26일 기준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8월 28일 첫 영상을 공개한 이후 3개월도 되지 않은 기간에 달성한 성과다.

연예계 주당으로 소문난 신동엽이 연예계 절친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입담을 뽐내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7위에 뽑히기도 했다.
 
신동엽 사진유튜브 메리앤시그마
이소라와 합동 방송에서 대마초 사건을 회상한 신동엽 [사진=유튜브 '메리앤시그마']

신동엽은 전 연인이었던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의 첫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술을 마시며 진담을 내뱉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신동엽이 지난 1999년 자신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이소라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털어놓으며 이슈 몰이를 했다.

'슈퍼마켙 소라'도 첫 게스트였던 신동엽 영상이 각각 725만회, 221만회를 돌파한데 이어 두 번째 게스트 가수 성시경의 첫 영상이 122만회를 넘으며 인기를 끄는 중이다.
 
래퍼 이영지가 출연한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카리나 사진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래퍼 이영지가 출연하는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나온 카리나. [사진=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이뿐만이 아니다. 래퍼 이영지가 출연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올린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영상은 1665만회를 기록하며 올해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 1위에 등극했다.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은 이영지가 게스트들을 불러 술방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수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 시장에서 술방을 벌이고 있다. 기안 84의 '술터뷰', 성시경의 '먹을텐데', 조현아의 '목요일 밤', 김희철의 '술트리트 파이터' 등이 그 예시다.

술방은 규제가 심한 기존 TV 콘텐츠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새로운 영역이다.  앞서 지난 2016년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이 술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으나,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술방과 비교하면 수위가 약했다. 유튜브 술방은 인기 연예인들이 술을 먹고 만취해 취중진담을 펼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겨진다.

이러한 술방 열풍에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미성년자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술방을 펼치면 청소년 음주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성인 시청자들도 술방에 영향을 받아 더 많은 음주를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달 유튜브와 OTT 서비스에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존 권고 지침 10개에서 2개를 추가했다.

새롭게 추가된 항목에는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콘텐츠는 연령 제한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접근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음주 행위를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미화하는 장면에서는 경고 문구 등으로 음주의 유해성을 알려야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바탕으로 술방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예인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히 다가갈 수 있는 술방을 무기로 유튜브에 다수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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