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기업결합 철회한 어도비·피그마 심사절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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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1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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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도비, 피그마 인수 최종 포기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2동 공정거래위원회.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글로벌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가 피그마(Figma)와의 기업결합을 철회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9월부터 진행해온 기업결합 심사를 종료할 예정이다.
 
19일 공정위에 따르면 어도비는 피그마와의 기업결합 신고 철회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지난해 9월 피그마 인수를 공식 발표한 지 15개월 만이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2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어도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포토샵'과 '일러스레이터', '어도비 사용자 디자인(XD)' 등의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업결합 대상인 피그마는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UI/UX 소프트웨어인 '피그마 디자인'을 공급하고 있다. 피그마 디자인은 해당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다.

그동안 공정위는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과 공조해 이번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왔다. 

특히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어도비의 신제품 개발 등 혁신 경쟁이 중단될 우려, 디자인 창작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피그마를 인수함에 따른 잠재적 경쟁저해 우려에 중점을 두고 분석을 진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인수로 어도비의 신제품 개발 등 혁신경쟁이 중단될 우려, 피그마 인수에 따른 잠재적 경쟁저해 우려에 중점을 두고 분석했다"며 "다른 경쟁당국도 공통으로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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