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예산안' 통과 엄포…"당정, 협상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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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김지윤 기자
입력 2023-1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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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그간 예산 처리 적극 노력…대통령실 과도 간섭 말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정부 여당이 내년도 예산안 협상에 성의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정부 예산안이 아닌 '민주당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고도 엄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그간 법정기한 내 예산 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은 나 몰라라한 채 해외에 나가고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 꼼짝달싹 못 하면서 협상 회피에 급급했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과도한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최근 개각에 대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막장 인사를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한 것에는 "수사권으로 면죄부를 주고, 그 대가로 피의자에게 훈장을 받은 검사를 방송장악 칼잡이로 임명하려한다"며 "도덕성과 전문성 그 어느 것 하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고 직격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과거 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고,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대선 관련 수사 공적으로 훈장을 받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대통령과 장관들은 총선에만 마음이 가 있으니 국민은 분통이 터진다"며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으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부적격 인사 철회하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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