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하마스 휴전 결의 반대한 미국 비난…"반인륜적 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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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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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와 안전, 상임이사국의 독단과 전횡에 의해 또다시 무참히 짓밟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에 "반인륜적 악행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중동지대에 하루빨리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염원이 오만무례한 일개 상임이사국의 독단과 전횡에 의해 또다시 무참히 짓밟혔다"고 미국을 규탄했다.

김 부상은 "과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 러시아 등 다른 상임이사국을 비판했던 미국이 수만 명의 민간인들을 학살한 동맹국을 비호하여 거부권을 남용한 것은 불법 무도한 이중기준의 발현이기 전에 반인륜적인 악행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미국의 주장대로라면 나라와 인민의 안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같은 북한의 '주권적 권리행사' 역시 유엔 안보리에서 불법 취급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촉구 결의안에 대해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투표에서 13개 이사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고 영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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