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CVC, 560억 규모 펀드 결성…"패션·뷰티·테크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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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2-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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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산은캐피탈과 공동 조성

  • 아뜰리에투자조합, 업계 첫 패션·뷰티 전용펀드

신세계그룹 시그나이트파트너스 CI 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그룹 시그나이트파트너스 CI [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그룹이 패션·뷰티 전용 펀드 조성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39년 투자업력의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560억원 규모의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출자자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 신세계백화점이 30%, 센트럴시티가 20%를 출자했다. 
 
아뜰리에투자조합은 업계 최초 패션·뷰티 전용 펀드로 패션, 뷰티, 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해 투자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K-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업에도 투자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패션·뷰티 브랜드가 증가하고, 브랜드 지적재산권(IP)사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떠오른 것이 이번 펀드 결성 계기가 됐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 분야별로 투자 대상도 세분화했다.
 
뷰티에서는 K-뷰티의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필러, 스킨부스터, 미용 레이저장비 등 메디컬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기업, 뷰티테크와 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
 
패션에서는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률이 높은 카테고리 내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테크 기업이 투자처다. 

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이커머스 및 데이터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뷰티 및 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 할 수 있는 기업, 수출입 업무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새봄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W컨셉 등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산은캐피탈의 폭넓은 금융지원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며 “유망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투자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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