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군 총사령관, "中 국경인근 혼란은 사기집단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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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12-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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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은 중국 국경과 접하고 있는 미얀마 북동부 샨주 북부 코캉자치구에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온라인 도박 등을 일삼고 있는 특수사기집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 지역에서는 10월 하순부터 3곳의 소수민족 무장세력이 미얀마군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영지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가 지난달 30일자로 보도했다.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달 29일에 개최된 군 최고의사결정기구 ‘국가통치위원회(SAC)’ 회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총사령관에 따르면, 코캉자치구의 중심인 라우카이 주변에서는 이전부터 마약밀매나 도박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도박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온라인 도박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을 위해 기술자 등이 대거 동 지역으로 유입되는 등 불법입국한 외국인이 급증했다.

 

총사령관은 중국인 불법입국자 단속을 강화해 지난달 28일까지 라우카이의 불법체류자 2035명 등 3738명을 체포, 중국에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군사정권은 국영 미디어를 통해, 10월 말부터 11월 29일까지 중국에 강제송환한 외국인이 1만명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공안부는 미얀마 당국과 9월부터 온라인 사기 등에 대한 대규모 공동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기용의자 약 3만 1000명의 신병을 인도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싱크탱크 ‘ISP 미얀마’는 ‘작전 1027’ 이전에 인도된 용의자는 4421명에 불과했으나, 작전 후에는 2만 6579명으로 약 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형제동맹’을 구성하는 소수민족 무장세력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아라칸군(AA) 등은 10월 27일 샨주 북부의 미얀마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작전1027’의 이름은 공격이 개시된 날에서 유래됐다.

 

MNDAA는 지난달 14일 미얀마군으로부터 라우카이를 탈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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