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요소수 수출 제한에 "차질 없는 통관 진행 적극 요청중"

"韓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공급망 안정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예정"

정례브리핑하는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5일 중국 세관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인한 국내 수급 차질 우려에 대해 "요소 수입에 따른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차질 없는 통관 진행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중국에서 요소수 수출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해관총서, 상무부, 외교부 등 관계기관에 공한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유관부처와 협업해 우리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중 간 외교 소통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들었느냐는 질의에 임 대변인은 "아직 중국 측으로부터의 답변에 대해 세세하게 저희가 밝히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건과 관련해 중국 측하고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우리 정부와 또한 현지에 있는 공관에서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에서 이번 요소수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요소수 사태는 계절적 요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에는 내년도 농번기 대비를 위해 비료를 많이 생산해야 하는데 이때 요소수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에서 대외 수출에 제한을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