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산업, 정부 지원 절실…범국가적 관심·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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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1-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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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식자재유통협회장, 선진화 세미나 개최…유통구조 혁신 방안 모색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봉철기자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봉철=기자]
“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를 위해 관련 산업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법이 적용되면서 이중·삼중 규제를 받아 산업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사라져야 합니다.”
 
양송화 한국식자재유통협회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식자재 유통산업 선진화를 위한 세미나’ 인사말에서 “전통적인 식자재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범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관련 산업 규모가 약 55조원(2022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식품 산업의 최종 소비자는 집에서 먹는 내식과 집 밖에서 먹는 외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외식에 공급되는 식자재 시장을 식자재 유통산업으로 보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유통개혁 대책 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공간 제약이 없기 때문에 유통비용 절감과 함께 탄소배출도 줄이는 등 농수산식품 디지털 전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1부에서는 강연중 CJ프레시웨이 부사장이 ‘식자재 유통산업의 현안 및 선진화 방안’, 이문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사업단장이 ‘국내 식자재 유통산업 주요 정부 정책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부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 산업은 선진화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비해 산업화가 더디다”면서 “유통업자의 개인사업자 비중도 높아지는 만큼 B2B 기업들의 경영효율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지현 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한국 식자재 유통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산업육성과 법적 근거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식자재 유통산업은 국내 외식산업 및 농수축산업 산지의 발전과 선진화, 식자재원가 및 품질 경쟁력 확보, 안전한 먹거리 및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식품산업의 중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산업에 대한 정의 및 법적 근거가 없어 국가 차원의 육성 및 관리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은 2부 종합토론에서는 양 회장을 비롯해 하광옥 농장과식탁 이사장,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자재사업부 상무,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문지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진행했다.
 
양 회장은 “식자재의 원가 절감, 우수 식자재 개발, 안전한 유통 위생 관리 제고 등을 통해 선진국에 걸맞는 먹거리 환경과 수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식자재 유통산업의 선진화는 산지에서 최종 소비자까지의 유통구조 및 단계의 혁신을 통해 식품산업 전반의 선진화 및 발전의 근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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