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본사 인력 27% 줄인다...유사 조직 통폐합해 10개 부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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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1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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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덕 사장 "경영 위기 극복 위한 드라이브 걸겠다"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본사 인력의 27%를 감축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서부발전은 유사 기능 부서를 통합하고 기능을 이관해 '3본부·8처 3실·42부서'에서 '3본부·7처·4실·32부서'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본사에서만 정원 104명(27%)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설비 운영 효율화로 발전소 인력 36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들 인력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건설사업소(구미, 공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재무통제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전사적인 재무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앞으로도 출자 사업 리스크관리 강화, 수익성 제고 역할을 담당하는 투자총괄실을 신설해 이 같은 재무개선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에너지처를 만들어 수소 발전 중심의 신사업 확장을 꾀한다. 또한 에너지효율화사업부를 신설해 정부의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모기업인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경영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 대책을 추진하고 비상경영추진위원회를 통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서부발전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2조32억원 규모의 기존 재정 건전화 계획을 올해 들어 2조2104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성과급 반납도 계속하기로 했다. 올해는 반납 대상을 1직급 이상 간부에서 2직급 이상 간부로 넓혀 성과급 삭감 폭을 키웠다. 또한 희망퇴직자 위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2직급 이상 간부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고 필요하면 대상을 3직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조직개편을 기점으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국민 부담 완화에 앞장서는 발전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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