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서울편입, 총선용 아냐…김포특수상황 이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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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윤중국 기자
입력 2023-11-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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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호선, 서울편입과 별개로 추진…12월 중 노선 마무리

김병수 시장이 시민들의 질의에 상세히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병수 시장이 시민들의 질의에 상세히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경기 김포시는 추진 중인 시민 소통 프로그램 ‘테마가 있는 소통 광장’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가 뜨겁다.

지난 17일 김포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다섯 번째 소통 광장에서 시민들은 5호선 진행상황 및 서울시편입으로 인한 김포 발전에 적극 질의했다.

민선8기가 이어온 시민소통행정인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은 올해 읍면동 시정설명회와 통통야행에 이어서 마련됐고 장기동·장기본동과 운양동, 구래동·마산동, 김포본동(걸포·북변동)에 이어 다섯 번째로 열렸다.

17일 김포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감정동 입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을 만난 김병수 시장은 △5호선 연장 △서울시 편입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등 김포시 미래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으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직접 설명했으며 그 중 서울 편입 추진 배경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추진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서울편입의 뜻을 밝히지 않으면 북도나 남도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진행 스케줄에 맞춰 김포시의 서울편입도 진행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현재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다른 도시들과 다르게 김포시는 넓은 땅과 한강하구, 바다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에서 다른 도시보다 더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여한 한 시민은 “서울 편입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법안 통과가 필요한데, 여소야대인 현 상황에서 가능할지 우려된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병수 시장은 “서울 편입 문제가 정치화된 것은 유감이다. 김포시는 처음부터 총선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포시가 처한 애매하고 특수한 상황을 이해한다면 이 법에 동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또 다른 시민은 “5호선 연장은 올해 안에 결정이 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이에 김병수 시장은 “국토부가 올해 12월까지 지자체간 합의를 통해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며 서울 편입과는 별개의 문제로 서울5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노선안이 확정되어야 예타면제를 논할 수 있기 때문에 노선안 결정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은 관내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21일 사우동-(사우동 행정복지센터 19:30) △23일 풍무동-(풍무동 행정복지센터 19:30) △24일 고촌읍-(고촌읍 행정복지센터 19:30) △27일 월곶면 하성면-(하성면 행정복지센터, 14:00) △27일 통진읍,양촌읍-(통진읍 행정복지센터 19:30) △28일 대곶면-(대곶면 주민자치센터, 10:30)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소통, 또 소통’ 김병수 김포시장에 단체장들 “서울편입 긍정적”
김포시새마을회를 만난 김병수 시장이 서울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포시새마을회를 만난 김병수 시장이 서울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편입에 대한 시민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단체장들의 찬성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해병대전우회 김포시지회와 특전동지회 김포시지회, 김포시새마을회를 각각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지난 15일 한국자유총연맹 김포시지회, 바르게 살기운동 김포시협의회와의 소통, 16일 김포시 자율방범기동순찰연합대, 김포시 어머니자율방범연합대, 김포사랑운동본부와의 소통에 이은 것이다.

김 시장은 “서울편입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돌고 있다. 우려하는 농어촌특례는 유예기간을 2030년까지 정했고 끝나면 다시 검토해 안정화될 때까지 연장할 수 있다.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우려는 갖지 않아도 된다”며 “서울시로 편입되면 세입은 줄지만 지출도 감소한다. 서울시로 편입되면 지금 김포시민이 받고 있는 복지, 문화예술, 교통, 보육 등 지원에 대한 차원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김포시장의 권한이 70% 가량 없어진다 해도 서울편입으로 김포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면 서울로 가야 한다”며 “김포시는 시민이 원하는대로 움직인다. 시민이 원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선출직이 이행해야 할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호섭 특전동지회 김포시 지회장은 “시장님이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해 가면서 서울시 편입의 타당성과 김포시의 향후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많은 시민들이 찬성할 것이다. 현재는 서울 편입에 대한 득과 실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혜택 존치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미경 김포시새마을회장은 “서울시 편입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오늘 시장님을 통해 편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니 그간 궁금하고 오해가 있었던 것들을 모두 해소한 것 같다. 시민들은 서울시 편입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행정‧법적인 절차 등을 잘 모른다. 지속적인 설명과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김포시장이 누릴 수 있는 권한을 다 내려놓고 정말 서울시로 2025년 편입이 확정된다면 아마도 김포시민들은 진정 김포시를 사랑하는 최고의 시장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담회를 마친 김병수 시장은 “우리 김포의 운명은 우리 시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김포시는 김포시민이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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