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서울 투자자들 '여기'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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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1-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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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등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과 기타 지역에 거주지를 둔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장벽이 낮은 데다가 기업들이 즐비한 만큼 임대수요가 뒷받침된다는 이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수 상위 3곳은 충남, 경남, 충북 순이었다.

올해 충남에선 1만8430건의 거래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940건이 외지인 거래였다. 비중으로 보면 26.8%다. 이어 경남은 2만2821건 중 3532건(15.48%), 충북은 1만4278건 중 2966건(20.77%)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경북 2938건 △대구 2830건 △강원 2545건 △전북 2224건 △광주 1956건△전남 1952건 △대전 1864건 △세종 1131건 등 순이었다.

충청권 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남에선 천안시 서북구에서 1396건의 거래가 이뤄져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아산시가 1028건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에선 청주시 흥덕구에서 608건이 거래돼 가장 많았고 △청주시 서원구(532건) △충주시(359건) △청주시 상당구(299건) 등 순이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는 점과 평균 연령이 젊어 자녀 출산 등에 따른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있다. 천안시의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들어서 있고,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 서산시의 경우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들어서 있는 산업단지가 각각 위치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 대비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힘입어 충청권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내 집 마련과 투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청약, 전매 등을 통한 시세차익의 조기 실현까지 가능한 만큼 기존 아파트의 매수는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 열기도 계속될 것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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