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휘두르며 "테이저건 쏘라"고 한 60대男...수갑 채우자 "살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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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1-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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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찰청 유튜브
[영상=경찰청 유튜브]
사진경찰청 유튜브
[사진=경찰청 유튜브]

낫을 휘두르며 경찰관들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경찰관들을 향해 낫을 들고 위협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아산 한 골프장의 소유권을 주장하다가 당시 경찰관을 폭행하고 퇴거 요청에 불응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지난달 16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청' 유튜브에 지난 9일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난 1일 경찰관들은 A씨 신병을 확보하고, 아산에 위치한 A씨 자택을 찾았다. A씨는 경찰관들을 보자마자 "내 재산 뺏으러 온 놈들. 빨리 나가라"고 소리치며 저항하기 시작했다.

경찰관들이 A씨에게 "투항하라"고 제안했지만, A씨는 낫을 계속 휘두르며 경찰관들을 위협해 위험한 상황이 지속됐다. 이에 경찰관들이 테이저건을 꺼내들자 A씨는 "쏴 봐"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씨는 수갑이 채워지고 나서야 "살살해"라면서 약한 모습을 내비쳤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아산경찰서 형사과, 인주파출소 직원 등 3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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