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4 터보 공개'…"300쪽 책 한권 요약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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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1-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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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4월 최신 정보 반영…입력 정보량도 확대

11월 6일현지시간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11월 6일(현지시간)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미국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GPT-4 터보’는 기존 모델의 16배인 300페이지가 넘는 긴 문서를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3년 4월까지의 최신 정보를 반영했다. 

오픈AI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회의(OpenAI DevDay)를 처음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 정보가 업데이트됐다. 이전 모델인 GPT-4는 2022년 1월까지의 정보만 반영됐다. 오픈AI는 “예컨대 GPT-4에게 2022년 2월 슈퍼볼에서 누가 우승했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GPT-4 터보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할 수 있는 정보량도 크게 늘었다. GPT-4 터보는 최대 300페이지까지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책 한 권을 요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 버전은 약 3000단어까지만 입력할 수 있었다.
 
아울러 GPT-4 터보는 최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을 지원한다. 6개 음성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의 말투도 인간의 목소리에 가까워졌다. 또한 챗GPT를 통해서 이미지 생성, 탐색, 데이터 분석, 문서 업로드 및 PDF 검색 등도 모두 가능해졌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만 PDF 검색을 허용하는 챗봇이었는데, 챗GPT도 PDF 검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용 가격도 낮췄다. 오픈AI는 GPT-4 터보를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이전 버전 보다 평균 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픈 AI는 GPT-4 터보를 개발자에게 먼저 제공한 뒤 앞으로 몇 주 안에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를 둔 경쟁은 치열하다. 구글은 AI 바드를 공개했고, 아마존은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와 엑스 등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새 회사 xAI를 통해 생성형 AI ‘그록’을 발표했다.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오픈AI의 이번 행사에 깜짝 등장해 오픈AI와의 변함없는 관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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