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각종 악재에도 ESG 경영 강화…"책임 기업 정체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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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1-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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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일 SCM전무, ESG 경영 세미나 세션강연

  • 시장 침체·가격 인상에 '이·팔 전쟁' 논란까지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전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2023 ESG 캠페인 대상’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봉철 기자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전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2023 ESG 캠페인 대상’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봉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시장 상황 악화와 각종 악재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SCM 전무는 2일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2023 ESG 캠페인 대상’ 세션발표에서 “친환경, 열린 채용, RMHC(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지원 등 현재 하고 있는 ESG 경영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빅맥 등 13개 메뉴의 가격을 전체 평균 3.7% 인상한 한국맥도날드는 버거 시장 침체로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스라엘 맥도날드가 자국 병원과 군인들에게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중동의 맥도날드 지부들은 이스라엘 맥도날드 운영사의 결정과 무관하다고 진화에 나선 상태다.
 
김 전무는 한국맥도날드는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우리의 지구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및 포용 직원개발 등 4가지 우선 순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우수농산물 관리기준(GAP) 인증을 받은 채소를 쓰고 있다”면서 “커피는 100% 열대우림 동맹인증 커피를 사용하고 있고, 기름은 100% 해바라기유를 쓰고 있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확대, 지역농가와 상생한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출시된 ‘창녕 갈릭 버거’는 3년 연속 판매돼 누적 판매량이 300만개를 넘겼으며, 지난해 선보인 ‘보성 녹돈 버거’ 역시 120만개가 팔렸다.
 
올해 새롭게 모습을 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1주일 만에 판매량 52만개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 전무는 “올해 전국 직영 매장에서 운영 중인 984대의 바이크를 전량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100% 전환하거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직원 유니폼을 도입했다”며 친환경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 활동 측면에서는 아시아 맥도날드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한 것을 예로 들었다.
 
김 전무는 “장애인 단체의 제안을 바탕으로 서울 내 시각장애인 복지기관, 맹학교 등 인근 15개 매장을 우선 도입 매장으로 선정했다”면서 “‘열린 채용 제도’를 운용해 학력·나이·성별·장애 등에 차별을 두지 않는 채용을 실천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세상에 좋은 일이 맥도날드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소비자 참여형 ESG 캠페인’ 부문에서 ‘엄마의 침대 캠페인’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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