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부산시의원, '부산 촌동네' 발언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공식 사과 및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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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손충남 사고
입력 2023-10-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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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환 부사장 발언에 침묵하는 부산시에 강력한 유감 표명

  • 수도권 중심 왜곡된 편협한 인식과 사고 바꿔야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의 ‘부산 촌동네’ 발언과 관련해 이재환 부사장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며 부산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사진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건물 이름석(왼쪽)과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사진=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의 ‘부산 촌동네’ 발언과 관련해 이재환 부사장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며 부산시를 강하게 압박했다.
 
서지연 의원은 “대통령 인수위 출신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의 지역 비하, 비뚤어진 수도권 중심의 오만방자한 추태가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지 10여일이 지났다”면서 “지난 24일 문체부에서 인선에 관한 내부 감사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피해자’인 부산시는 여전히 어떠한 공식적 입장과 유감 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한국 관광공사의 부사장은 각 도시에 애정을 갖고 바라보며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일을 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이재환 부사장은 직무의 진정성도 없고 지역 균형 발전의 인식조차 없으며 공공기관 인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소양과 교양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꺾고 부산시의 엑스포 유치 활동을 무색하게 만드는 도시브랜드에도 타격을 입히는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현 정부는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정부의 기조도 무시하는 인사가 우리나라의 관광진흥과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이끌겠다는 공기업 고위직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냐”고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를 동시에 질타했다. 서 의원은 “부산시는 지금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나. 부산은 목이 터져라 Busan is ready를 외쳤지만,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Busan is not ready라 메아리친 셈이다”라고 작금의 실태를 비꼬았다.
 
서지연 의원은 “정당한 문제 제기조차 없는 부산시의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비웃듯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참이 되어도 이재환 부사장은 고위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사퇴나 부산과 부산시민을 향한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다”며 “‘피해자’인 부산시가 사과를 촉구하지 않으니 애초에 없던 문제의식이 갑자기 생길 리 없는 것이다”라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아울러 “발언을 한 이재환 부사장도 그 발언에 침묵하는 부산시도 무책임하다. 부산에 대한 기만이고 부산시민에 대한 농락이다”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발언이 공개된 지 10일째인 29일, 이 부사장의 기획 인터뷰를 언급하며, 이 부사장의 수도권 중심 사고 및 왜곡된 지역에 대한 편협한 인식과 시선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미 부산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비판받고 있는 만큼 부산에 대한 사과가 가장 먼저 언급되었어야 마땅함에도 7000단어가 넘는 인터뷰 내용 중 부산에 대한 단어는 단 한 글자도 언급되지 않았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언급도 단 한 줄 없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다는 랜드마크는 모두 서울”이라는 것에 이 부사장의 사고가 잘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다시 한번 부산시의원으로서, 부산시민으로서 나의 터전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분노하며 부산시의 강력한 유감 표명을 촉구한다. 부산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결코 가만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라며 “부산시는 부산시민과 부산의 진정한 미래를 위해 왜곡된 수도권 우월주의에 맞서 이 부사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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