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탄소 없는 섬' 제주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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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0-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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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 이용해 물 전기분해... 완전한 청정수소 생산

  • 수소버스 2030년까지 300대... 운송, 활용 생태계 연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완전한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버스 교통망이 제주특별자치도에 구축된다.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는 것부터 운송과 활용까지 모든 주기 생태계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오후 1시 제주시 밭담 테마공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수소버스 정식 개통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2020년부터 행원 지역에서 수전해 실증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안정적·경제적 수소 생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수전해란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드는 기존 방식(그레이 수소)과 달리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다.

특히 분해에 사용하는 전기도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해, 탄소 발자국을 지웠다. 현재 행원 수전해 실증단지는 인근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기반으로 매일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를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수소충전소로 운송하고 수소버스와 수소전기차를 충전한다. 향후 수소 수요 증가에 맞춰 하루 생산량을 최대 1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히 청정수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개소(현재 1개소),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현재 9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 생태계를 확산할 계획이다.

산업부에서는 김범수 수소경제정책관 직무대행이 수소버스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날 2023 제주 글로벌 그린수소 포럼에 참석한 김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세액공제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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