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원 오른 1355원 출발…장 초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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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0-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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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8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중반에서 개장해 장 초반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한 뒤 13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는 간밤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지표 호조에도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태도를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49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미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7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의 수요 약화가 이미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떨어뜨리도록 작동하고 있다는 관측은 가능한 이야기"라면서 "인플레이션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충분히 했는지, 더 해야 할 일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환율은 견조한 미국 경기와 중동 전쟁 관련 위험회피 심리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매판매 호조세는 학자금 대출 상환이 반영되지 않은 지표이기는 하나 미국가계의 소비가 한계상황은 아니란 점을 의미해 연준이 긴축 고삐를 재차 당길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원을 공격해 8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 또한 전쟁 확전 가능성을 높여 불안정성을 키우는 사건"이라며 "이는 위험선호 통화인 원화의 추가 매도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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