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주경제 건설대상-종합대상] 쌍용건설 '아틀란티스 더 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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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10-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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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더 로열 사진쌍용건설
아틀란티스 더 로열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의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호텔이 '2023 아주경제 건설대상'에서 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특급호텔을 수주해 이듬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을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올해 2월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5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 231가구가 들어선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2억5400만 달러(약 1조5500억원)에 달한다.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베이 샌즈(MBS)'의 상징인 인피니티 풀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초호화 풀 등 총 94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의 특징이다. 또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의 멋진 걸프만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단독 인피니티 풀을 갖춘 520㎡ 규모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객실이 마련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호텔로 설계됐다.

이 호텔은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 있으면서도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외관을 자랑한다. 이 호텔의 특유의 외관은 세계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이기에 세계적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44층과 39층 규모인 2개의 독립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두 건물이 연결된다. 스카이브리지는 철골구조로, 지상에서 920톤(t)의 골조건축을 제작하고 여기에 마감 과정을 거쳐 1300t이 넘는 초대형 구조물로 완성됐다. 이 거대한 스카이브리지는 지상 80m까지 들어올려 설치하는 특수공정을 거쳤다.

한승표 쌍용건설 현장소장(상무)은 외부 마감에 대해 "레고모양 블록을 모두 유선형으로 휜 건축물 시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며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 스카이브리지 옥상에는 90m 길이의 스카이 풀(인피니티 풀)이 있어 두바이의 독특한 스카이라인과 걸프만 전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94개에 달하는 수영장은 객실 타입에 따라 호텔에만 48개, 레지던스에는 46개가 설치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어려운 작업이 계속됐다.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최고급 호텔을 짓는 설계 작업이라 14개 국가,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쌍용건설과 함께 공동 시공을 맡은 베식스의 임원들마저 163층으로 세계 최고층인 부르즈 할리파 시공 때보다 더 어려운 현장이라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또 3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도 공사 기간을 지연시켰다.

또다른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특급호텔로 손꼽힐 ‘아틀란티스 더 로열’ 준공으로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두바이와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2023년 아주경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쌍용건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해외건설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20231018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쌍용건설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프로젝트로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년 아주경제 건설대상'에서 종합대상(국토교통부 장관상·해외건설 부문)을 수상했다. 김우상 쌍용건설 전무(오른쪽)가 이날 행사에서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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